[더 큰 미래 더 큰 경남-합천군] 체험·레포츠 연계… 문화·관광 도시로 우뚝

입력 2015-04-11 02:14
대한민국 최고의 시대극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오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늘에서 본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 황강레포츠공원에서 카누동호인들이 물안개가 낀 황강에서 카누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경남 합천읍에서 봉산면까지 40여㎞ 구간에 벚나무가 만개해 합천호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남 합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여행지’로 선정한 해인사.
경남 합천은 천년의 역사와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자연경관, 과거 그대로 보존된 역사의 흔적 등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장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체험 관광자원과 황강레포츠시설 등을 연계해 문화관광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합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는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여행지'로 선정한 해인사와 황매산철쭉제를 비롯해 영상테마파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외래관광객 유입이 많지만 몇몇 관광지에만 국한돼 불균형적인 지역 이미지를 형성한 부분도 적지 않다.

따라서 미래 50년을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으로 ‘남부내륙권 문화관광 도시’라는 비전을 설정한 합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산업과 황강을 기반으로 한 레저스포츠산업을 육성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봄에 집중돼 있는 관광객을 사계절 내내 불러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육성하고 합천만의 가치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수려한 합천의 속살을 만나는 명품테마로드 ‘합천활로’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합천 주요관광지의 숨은 비경과 매력을 8개 테마길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 해인사소리길이 유명하다.

아름다운 황강과 벚꽃이 어우러진 벚꽃마라톤과 황매산철쭉제, 황강수중마라톤대회 등도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시대극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떠오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내년에 청와대 세트장과 세계의 정원테마파크, 분재공원까지 완공되면 전국 제일의 영상종합테마파크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경남권의 글로벌 이벤트인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17년 개최될 대장경축전은 가족단위로 체류할 수 있는 축제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과 편의시설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합천은 경상권 대도시와의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체험관광과 레포츠, 8품 8미의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도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

합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