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50년 전략사업’으로 더 큰 미래 더 큰 경남을 만든다.”
경남도가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18개 시·군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 ‘미래50년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 1970년대 국가의 중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창원 중심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이 중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산업경제 전반에 위기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계산업은 중·저위 기술구조로 전락하고 조선산업도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 수주량이 3분의 1로 감소했다. 더불어 기업의 역외 이전, 지역인재 유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남도민들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은 이 같은 위기의식에서 태동했다고 10일 밝혔다. 50년 전략사업은 기계융합산업과 항노화산업 육성, 항공·나노·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등 6대(5+1) 핵심전략사업을 포함한 경제 분야 40개 사업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사회분야 27개 사업으로 짜여졌다.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했고 가시적인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도는 무엇보다 지난 연말 사천·진주 항공산단과 밀양 나노산단,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분야가 국가산단으로 확정되면서 경남은 40년 만에 산업지도를 바꿀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또 그동안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창원국가산단은 지난해 3월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산학융합지구로 선정, 구조고도화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항노화산업은 서북부권에 한방항노화 클러스터와 양산을 중심으로 한 양방항노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지난해 미국 20세기 폭스사, 호주 빌리지 로드쇼와 MOU를 체결했고 정부의 카지노 사업자 추가 선정 방침이 발표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회분야 27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신재난경보시스템 구축과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 작은영화관 설치,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지원,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 가정 확대, 우리 아이 함께 키움터 설치 등의 사업이 조만간 가시화된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이 완성되는 2070년 경남은 어떤 모습일까.
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이 국내외 미래예측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본 ‘2070 경남’은 새로운 동력을 갈아 끼운 도시로 변모한다. 사천·진주 항공국가산업단지는 2050년 초대형·초음속 여객기에 이어 2070년 우주선을 생산하며 미국의 시애틀, 프랑스의 뚤루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우주도시로 도약한다.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는 2030년 나노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게 된다. 나노기술은 2040년이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기술에도 적용돼 시속 400㎞ 이상의 열차운행도 가능해진다.
진해글로벌테마파크는 마산의 명품야시장, 거제의 장목관광단지, 통영과 남해의 섬들과 해양관광벨트를 형성해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자리한다.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67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도·농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의 성장축 변화와 산업구조 재편의 기반을 완성해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선도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야심 찬 목표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더 큰 미래 더 큰 경남] 2070년 경남, 새 동력 딛고 새롭게 태어난다
입력 2015-04-11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