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학교 협력 제조업 인력 키운다

입력 2015-04-08 02:38
우수한 제조업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와 학교가 손을 잡는다.

교육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산업단지별 맞춤형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인력 수요와 산업단지 인근 고교·대학의 인력양성 과정을 연계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게 골자다.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학교에서 교육·훈련을 실시해 청년 고용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전국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208만명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69%, 수출의 79%를 담당한다. 그러나 20, 30대 청년층 인력은 36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는 고용 효과가 큰 서울, 남동, 반월시화, 구미, 대구, 창원, 녹산, 울산, 광주, 군산 등 10개 국가산업단지에 도입되고, 2017년까지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우선 적용되고 내년부터 전문대와 4년제 대학에 단계별로 도입하기로 했다.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내 캠퍼스는 14개에서 올해 21개로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가 성공하려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중소기업 방문을 늘리고 중학생에게도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