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68포인트(0.71%) 오른 666.83으로 장을 마쳤다. 2008년 1월 15일(673.25) 이후 최고치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96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보다 50.3% 늘어났다.
바이오·제약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복제의약품 ‘램시마’가 올 4분기 내 미국 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5.15% 상승했다. 경남제약은 14.8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컴투스(-2.17%) 등 게임주와 CJ오쇼핑(-1.15%) 등 홈쇼핑주는 부진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204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기관이 996억원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정유·화학·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S-Oil이 1.37% 올랐고, SK이노베이션도 0.49%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은 5.39% 올랐고, 현대중공업(3.20%)과 대우조선해양(1.65%)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지만 전날 주가에 먼저 반영된 탓에 0.54% 하락하며 14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당분간 전고점 수준인 150만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향후 추세 상승 여부는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올해 실판매량이 시장 예상치인 5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닥 7년여만에 660선 돌파
입력 2015-04-08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