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현실이 어렵다 보니 성경의 정신을 현실 속에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고 교회 위기가 찾아오면 성장을 꿈꾸기도 힘들다는 목회자들이 많다. 이럴 때는 국내 ‘상담목회학’ 1세대인 오성춘(72·사진) 장로회신학대 초빙교수가 27∼29일 서울 광진구 장신대 세계교회 협력센터에서 진행하는 ‘작지만 강한 교회 세우기 목회자 콘퍼런스’ 강의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오 교수는 “한국교회의 뿌리는 농촌교회요 개척교회”라며 샛강이 살아야 큰 강이 산다는 것을 비유로 들며 작지만 건강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학자이자 목회자다. 그는 “한국교회는 작은 교회가 영향력 있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질 때 제2의 부흥을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듀북 신학교와 시카고신학교대학원 등에서 수학한 오 원장은 1982∼2004년 장신대 목회상담학 교수를 거쳐 10년간 서울 광진구 광장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지난해 3월부터 장신대가 펼치는 ‘기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학교 캠퍼스에 출근하고 있다.
장신목회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오 교수는 주 강사를 맡아 ‘영성과 목회’ ‘성령님과의 만남을 통한 영성목회’ 등을 강의한다.
오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목회 자존감을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콘퍼런스가 작은 교회 목회자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행복한 목회를 꿈꿀 수 있도록 이 같은 장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나가길 원하는 모든 목회자와 사모, 교역자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010-2315-5130).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농촌·개척교회 살아야 한국교회 제2 부흥” ‘상담목회학’ 오성춘 교수, 27일부터 목회자 콘퍼런스
입력 2015-04-08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