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시작이 불안하다. ‘맏형’ 추신수는 무안타에 그쳤고 ‘막내’ 강정호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3번 프린스 필더, 4번 애드리안 벨트레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0-2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상대편 우완 투수 소니 그레이의 시속 151㎞짜리 공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0-4로 뒤져있던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7회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타선은 그레이의 호투에 눌려 0대 8로 완패했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강정호는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감독은 0-2로 끌려가던 8회 초 투수 타석 때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빼고 앤드루 램보트를 대타로 세웠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대 5로 패했다.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2일 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 등을 보면 마운드에는 이달 말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코리안 메이저리거 출발 불안
입력 2015-04-08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