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출발 불안

입력 2015-04-08 02:34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앞서 가진 선수 소개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한 후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시작이 불안하다. ‘맏형’ 추신수는 무안타에 그쳤고 ‘막내’ 강정호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3번 프린스 필더, 4번 애드리안 벨트레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0-2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상대편 우완 투수 소니 그레이의 시속 151㎞짜리 공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0-4로 뒤져있던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7회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타선은 그레이의 호투에 눌려 0대 8로 완패했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강정호는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감독은 0-2로 끌려가던 8회 초 투수 타석 때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빼고 앤드루 램보트를 대타로 세웠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대 5로 패했다.

시범경기 도중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린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2일 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 등을 보면 마운드에는 이달 말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