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무이자 혜택 분양 아파트 ‘귀하신 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입주할 때 담보대출 전환도 쉽다.

지난 1일 청약접수를 받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평균 경쟁률 11.8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에 전용면적 59∼102㎡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 오피스텔 55실로 지어지는 복합단지다. 계약금 10%를 5%씩 2회에 걸쳐 분납이 가능하도록 했고, 1·2회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토록 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말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한 이편한세상 수지도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8.29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에 전용 84∼103㎡, 총 1237가구 규모다.

이달 중순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는 레이크포레 수지를 분양한다.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줄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에 전용면적 84∼123㎡, 2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와 용인 수지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고, 광교호수공원 등 조망이 탁월한 게 장점이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6년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521가구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