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원천기술 통해 혁신 이루자”… 美 기업 3M 예로 들며 강조

입력 2015-04-08 02:14

이상운(사진) 효성그룹 부회장은 7일 “글로벌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누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잘 응용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효성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원천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하며 미국기업 3M의 사례를 들었다.

흔히 스카치테이프 같은 사무용품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3M은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가운데 84%를 부품소재 제품이 차지하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3M은 접착제라는 한 가지 원천기술을 가지고 탈부착이 자유로운 포스트잇은 물론 극한 상황에서도 신뢰성이 확보돼야 하는 비행기용 접착제까지 생산하고 있다”며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응용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지난 5년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효성 역시 기술을 응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먼저 찾는 회사, 고객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신뢰의 회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