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입력 2015-04-08 02:37

저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15년을 선교활동하다 잠시 귀국한 목회자입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는 극동 러시아에 있습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겨울은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를, 여름에는 반대로 영상 40도를 가리킵니다. 겨울과 여름의 기온차가 80도나 되는 아마 세계에서 보기 힘든 기온 차를 가진 곳입니다.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기후환경을 비롯해 복을 많이 받은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꼴찌 수준이라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왜 살기 좋은 나라인데 행복지수는 하위권일까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둑이 많이 있는 곳에는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에 휘몰아치고 있는 사이비·이단집단이 도둑입니다. 저들은 성도를 도둑질해도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없음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어찌 저들만이 도둑이겠습니까. 양심을 도둑질하는 무리, 미풍양속을 도둑질하는 무리,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낙태 사건들은 경악하기에 충분합니다. 낙태가 보편화됐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는 생명경시 풍조입니다. 하나님이 뜻을 담아 이 세상에 보낸 생명을 자기 이기심으로 죽이는 살인행위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그뿐입니까. 매일 같이 쏟아지는 각종 사고를 보십시오. 모두가 생명경시 풍조에서 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다 동성애가 무슨 인권의 극치인양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 등 여러 곳에서 동성애 알몸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은 정말 가관입니다. ‘한국이 이렇게까지 타락의 극치를 달리고 있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됩니다.

미국의 어떤 한인 목사는 이렇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혼, 자위행위도 성경은 죄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는 인정하면서도 왜 동성애만 죄악이라고 하느냐. 이 모든 것들이 문화적으로 이해를 해야지 왜 죄악시하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죄악이라고 한 것에 대해 피조물인 인간이 ‘그것이 죄악이다, 아니다’고 판단하고 주장할 권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은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죄라고 말씀하시면 죄악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의 길로 나아가는 길만이 사는 길입니다(유 1:7, 롬 1:26∼32).

결론입니다. 한국교회가 시대적인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이런 사이비·이단문제, 낙태·동성애문제 등에 대해 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오늘 로마서 본문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로마서 본문을 다 함께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이렇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예비하신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하게 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행복한 삶을 사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됩니다.

이우복 러시아 아가파오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