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 덜어주는 ‘뷰티 가전’ 뜬다… 진동 클렌저·안티에이징 레이저 인기

입력 2015-04-08 02:02

넓어진 모공과 왕성해진 피지 분비로 피부 트러블을 겪는 계절인 봄이 찾아왔다. 특히 올봄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더욱 예민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가전·뷰티 업체들이 ‘홈 뷰티 디바이스(가전기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진동클렌저는 홈 뷰티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피부의 완성은 클렌징’이라는 말이 있듯이 집에서 간편하게 하는 세안만으로도 피부 개선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필립스 ‘비자퓨어’는 손 세안을 할 때보다 10배 더 깨끗한 클렌징 효과를 선보이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에는 ‘듀얼모션 무브먼트’ 기술이 적용돼 자극 없는 상·하 초미세 진동을 일으켜 피부 표면의 피지와 모공 속 노폐물, 메이크업 잔여물을 분해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클렌징 인핸서’는 목욕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진동 클렌저 제품이다. 일반 진동 클렌저 기능 뿐 아니라 몸에 쓰는 브러시를 별도 구매하면 팔꿈치 등의 각질 제거용 기기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직접 피부과 레이저 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들도 있다. 트리아뷰티의 ‘스킨 리쥬브네이팅 레이저’는 피부과 전문 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는 안티에이징 치료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트리아뷰티 측은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속 콜라겐과 세포 재생이 활성화 돼 피부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한국식약처(KFDA) 및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필립스 ‘비자케어’ 역시 각질 제거와 동시에 피부 속 진피층의 콜라겐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밝은 피부로 가꿔준다. 일본에서 25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전자 롤러인 코리아테크의 ‘리파 캐럿’도 홈쇼핑을 중심으로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둥근 볼이 달린 마사지기인 이 제품은 미세 전류를 발생시켜 피부 탄력도를 개선시켜주는 제품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