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車 부변속기 생산 500만대 돌파

입력 2015-04-07 02:55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는 3월 말 기준 자동차 부변속기 누적 생산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부변속기는 4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전륜 동력을 후륜까지 전달하는 핵심 장치다. 현대위아가 최근 5년간 생산한 부변속기는 250만대로,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7년간 생산한 240만대보다 오히려 많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신형 투싼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차의 주요 4륜구동 SUV에 적용되는 부변속기를 전량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통해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연비 개선 등 차세대 4륜구동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기아차 스포티지 등 여러 SUV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부변속기의 생산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현재 중국, 인도에서 엔진, 등속조인트 등 자동차 동력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