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의과대학의 알리셔 패드론 박사가 4∼12세 아이들 2357명과 이들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일 1시간 미만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아이들도 ADHD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간접흡연 노출 시간이 많을수록 ADHD 위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결과는 부모의 정신건강, 가족구조, 사회경제적 지위 등 교란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패드론 박사는 설명했다. 매일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인 아이들은 전체의 4.5%, 1시간 미만인 아이들은 약 7%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간접흡연에 매일 1시간 이상 노출 아동 ADHD 발생률 3배 이상 높다
입력 2015-04-07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