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예수’ 조각상 美 주요 도시 순회 중

입력 2015-04-07 18:24

예수가 길거리 벤치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형상화한 ‘노숙자 예수’ 동상이 미국 여러 도시를 순회 중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부활절을 맞아 노숙자 예수 조각상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캐나다 출신 조각가 티머시 슈멀츠가 제작한 이 조각상은 2013년 가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난한 자의 친구로 평생을 살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성을 받아 더욱 널리 알려졌다.

슈멀츠에게서 조각상 모형을 선물받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를 상징하는 아름답고 훌륭한 재현물”이라고 호평했다. 실물은 실제 사람이 누워 있는 크기로 제작됐고, 이를 작게 만든 모형과 미니어처가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텍사스주 오스틴, 워싱턴DC 등 8개 도시에서 전시됐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