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오전 9시 1초 늘어난다

입력 2015-04-06 02:28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1일 오전 8시59분59초와 9시 정각 사이에 1초를 추가하는 윤초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1일 시계는 오전 8시59분59초에 이어 8시59분60초, 오전 9시00분00초로 바뀌게 된다. 윤초는 세슘 원자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하는 ‘원자시’와 지구의 자전·공전에 기초한 ‘천문시’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서서히 빨라지기도 느려지기도 해 원자시와 천문시의 차이가 발생한다.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 음(-)의 윤초를, 느려지면 양(+)의 윤초를 실시한다.

윤초는 국제지구자전좌표국의 공표에 따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시간의 기준인 세계 협정시보다 9시간이 빨라 오전 9시 윤초를 실시한다. 세계 협정시는 6월 30일 23시59분59초 뒤에 1초를 추가한다.

스마트폰 시계처럼 통신 기능이 있는 시계는 윤초가 자동적으로 적용된다. 그 밖의 시계는 1초가 늦어지도록 바꿔줘야 한다. 미래부는 “금융기관과 정보통신 관련 기업 등에서는 윤초 실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윤초는 2012년 7월 1일 이후 3년 만이다. 1972년 이후 지금까지 26차례 윤초가 실시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