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北 어린이 돌볼 준비해야”…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 설교

입력 2015-04-06 02:41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에서 성도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소망의 땅, 북한’이란 주제로 설교했다(사진).

서 대표는 “십자가가 부끄럽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교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서 대표는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이 컴패션을 통해 복음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란 생각을 수없이 했다”며 “북한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도 하나님의 기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북녘 땅을 열어 주길 기도하는 동시에 북한 어린이를 돌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훗날 북한 어린이의 어려운 실상을 직접 접하게 되면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날이 오기 전에 한 생명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고 소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로 준비하는 ‘믿음의 경주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선한목자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컴패션이 배포한 북한 어린이 사역 자료인 ‘북한사역 비전나눔패키지’를 활용해 ‘십자가에서 북한을 보다’란 주제로 고난주간 특별집회를 진행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