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군선교위원회(위원장 고석환 목사)는 강원도 양구의 백두산부대 최전방 소초에 ‘컨테이너 독서카페’ 10호점(사진)을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컨테이너 독서카페’는 27㎡(약 8평) 규모로 1000여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5단 책꽂이와 탁자, 의자, 벽걸이형 냉·난방기 등을 갖추고 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책 읽는 병영만들기 운동’ 차원에서 1군사령부 예하 부대에 독서카페 12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기총 군선교위는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1일 한기총 공동부회장인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 등과 함께 백두산부대의 소초 3곳에 독서카페를 기증하고 10호점 개관식을 열었다.
독서카페 설치 후원에 동참한 이 목사는 개관식에서 “독서카페의 활용을 통해 군 장병들이 자기 발전의 동기를 찾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으면 좋겠다”면서 “나아가 병영생활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문제들도 해소되고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군사령부 장준규 사령관은 “독서카페는 현직 장병뿐 아니라 전역 후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준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중동부 전선 소초와 해안 소초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총 군선교위는 향후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독서카페 지원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 사령관과 백두산부대 사단장 안수태 소장, 이 목사, 노명헌·박흥재 군종목사, 한기총 군선교위 고석환 목사 등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한기총, 최전방 소초에 ‘컨테이너 독서카페’ 10호점 기증
입력 2015-04-06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