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을 할 때 로봇을 활용하면 수술 후 췌장염 등 합병증 발생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위장관외과 송교영(사진) 교수팀은 조기위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로봇 이용 복강경 수술과 단순 복강경 수술의 수술 후 췌장염 발생빈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췌장염 발생빈도는 22.5%로 로봇 수술 환자군의 발생빈도 1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에서 한 단계 나아간 개념이다. 환자의 몸에 장착시킨 로봇 팔을 의사가 원격 조종해 복강경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췌장염은 위암 수술 후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위장의 뒤편인 등쪽에 위치한 췌장이 위암 절제 수술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자극에 노출되는 게 주원인이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서지칼 리서치’(JSR) 4월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서울성모병원 송교영 교수팀, 위암 로봇 수술 췌장염 합병 위험 감소
입력 2015-04-07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