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이란 핵 타결 호재 건설주들 환호

입력 2015-04-04 02:59

이란 핵협상 타결로 ‘중동 특수’가 예상되는 건설·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66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건설업계는 천연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4.06% 올랐고, 현대건설(3.25%)과 대우건설(2.70%) 등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올해 이란 지역 예상 발주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란 프로젝트 공사 수행 경험이 있어 핵협상 타결로 새로운 수주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현대차가 1.22% 올랐고, 기아차(0.90%)와 현대모비스(0.21%)도 상승했다. 증권주도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대우증권이 8.53% 올랐고, 키움증권(5.15%)과 삼성증권(6.5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47포인트(1.15%) 오른 658.04로 장을 마쳤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2008년 2월 28일(659.28) 이후 7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9400억원으로 지난해(1조9700억원)보다 49.2% 늘었다. 셀트리온(1.13%) 다음카카오(0.27%) 동서(1.10%)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신작 ‘뮤 오리진’의 사전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12.05% 급등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