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남들에게 똑똑하게 보이는 요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텔리처럼 인식되게 하는 8가지 팁을 소개했다. 멀리 떨어진 유럽이긴 하지만 몇 가지는 우리한테도 익숙한 요령이기도 하다.
텔레그래프는 우선 신체 노출을 최대한 삼가라고 조언한다. 미국 메릴랜드대 쿠르트 그레이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출이 많은 옷을 입으면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인 사람으로 비쳐지고, 중요한 일을 계획하지 못할 것이란 선입견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용모가 단정한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적으로 신뢰감을 더 준다고 지적했다. 일종의 후광효과다. 안경을 쓰면 웬만하면 좀더 똑똑하게 보이기 마련이라고도 했다. 검은테보다는 무테안경이 효과가 더 좋다고 덧붙였다.
말을 빨리하는 것도 ‘똘똘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말을 느리게 하거나 ‘음∼(umm)’과 같은 뜸을 들이는 소리를 버릇처럼 내지 말라고 했다. 말할 때도 생소하거나 어려운 용어로 복잡하게 말하는 것보다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게 스마트하게 보일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주장했다. 말할 때 욕을 섞어 쓰는 것도 흥분을 잘하는 사람으로 비치게 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이성적이라는 시각도 있어 여성들의 경우 말이나 행동을 남성들처럼 ‘씩씩하게’ 하는 게 더 똑똑한 여자로 비칠 것이라고 신문은 언급했다.
끝으로 ‘음주 바보 효과(imbibing idiot bias)’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10년 미 경영학회에서 발표된 이론으로, 술로 보이는 음료를 손에 들고만 있어도 덜떨어진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는 이론이다.
손병호 기자
[월드 화제] 술잔 들고만 있어도 더 멍청해 보인다… 스마트해보이기 8가지 팁
입력 2015-04-04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