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탈보트 역투… 두산에 첫패 안겨

입력 2015-04-03 03:17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한화의 마운드는 이날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발 투수 탈보트는 5이닝 동안 무자책 2실점했고 이어 나온 권혁도 2이닝 동안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2로 앞서 있던 8회초 등판한 윤규진도 4연속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태균도 2타점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2163일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진야곱이 초반부터 무너졌다. 3이닝 6볼넷 4실점했다.

5회 한화 김태균의 실책으로 출루한 오재원이 김재환의 안타 때 홈을 밟고, 김재환도 정진호의 적시타로 득점해 2-4로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1-1로 맞서있던 5회 초 폭우로 취소됐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는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지며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지만 첫 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삼성 라이온즈-kt 위즈)과 창원(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는 비로 열리지 않았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