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세기 큐티 노트 1권 ‘보시기에 좋아더라’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창세기 6장부터 11장까지 내용으로, 죄악이 관영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죄악을 심판하시지만, 축복을 베푸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구속사의 길을 열어 가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은 ‘죄악 중에서도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명하신 대로 준행하였더라’ ‘방주로 들어가는 인생’ 등 전체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마다 본문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한다. 글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에 ‘일주일의 생활에서 가장 우선으로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부정하게 여겨지는 사람, 부정한 일들이 있습니까’ ‘내 나이에 하고 있어야 할 일을 하나도 못하고 있다고 한탄합니까’라는 식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점검할 수 있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말씀으로 기도하기’와 ‘우리들 묵상과 적용’ ‘기도’ 순으로 진행하며 한 장을 마무리한다.
특히 ‘우리들 묵상과 적용’에서는 실제 나의 모습일 수도 있는 이웃들의 고민과 갈등, 어려움, 아픔들이 나온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한 간증들이다. 삶의 은혜와 감동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말씀묵상, 즉 큐티(QT)는 생각하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생각을 잘못하면 가라앉게 되거나, 자기 열심과 의로 무조건 밀어붙이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을 제대로 하면 감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묵상의 목적은 여호와의 장막에 거할 수 없는 나의 죄를 가려 주시고 구원의 장막으로 옮겨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8쪽) 감사로 하루하루를 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노희경 기자
[책과 영성] 창세기 말씀 묵상·감사로 시작하는 하루
입력 2015-04-04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