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두산 “올해는 전승 우승 목표”… 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입력 2015-04-03 02:31
핸드볼 남자부 5개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충남체육회 최환원, 신협상무 남성철, 김진수 조직위원장, 두산 정의경, 코로사 정수영, 인천도시공사 심재복, 김운학 코로사 감독, 윤경신 두산 감독,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 김태훈 충남체육회 감독. 연합뉴스

“박진감 넘치는 핸드볼 경기장으로 오세요.”

핸드볼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개막하는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를 앞두고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녀부 감독들은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남자부)과 인천시청(여자부)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공공의 적’이 됐다.

두산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코로사에 패했지만 2013년까지 5회 연속 정상을 지킨 전통 강호다. 올해도 정의경, 이재우, 윤시열, 임덕준 등 주전급 선수들이 건재하고 박찬영, 이동명이 지키는 골문도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작년에 우승하지 못해 연속 우승 행진이 멈춰 섰지만 올해는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산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거론되는 팀은 인천도시공사다. 인천도시공사는 특급 골잡이 엄효원, 일본에서 복귀한 고경수와 심재복 등으로 국가대표급 백코트를 구성했다. 지난 시즌 1무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신협상무의 경우 각 팀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입대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조영신 신협상무 감독은 “지금까지 항상 5개 팀 가운데 5위만 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먹지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다 먹겠다”고 장담했다.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청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청엔 류은희, 김온아, 김선화, 문필희, 원선필, 오영란, 송미영 등 국가대표 주전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2013년 우승팀 삼척시청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서울시청이 인천시청의 독주를 견제할 팀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남자부 5개 팀(코로사·두산·인천도시공사·충남체육회·신협상무)과 여자부 8개 팀(인천시청·삼척시청·SK 슈가글라이더즈·대구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서울시청·경남개발공사·광주도시공사)이 출전한다.

남자부는 3라운드로 팀당 12경기, 여자부는 2라운드로 팀당 14경기를 치른 뒤 정규리그 상위 3개 팀이 참여하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서울과 의정부, 부산, 대구, 문경, 삼척, 인천 등에서 열린다. 정규리그는 5월 27일에 끝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6월 7일 막을 내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