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고덕복합단지 이케아가 선도”

입력 2015-04-03 03:14

이해식(52) 강동구청장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올해 하반기에 승인될 예정”이라며 “복합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우수기업 유치가 중요한데 이케아를 선도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입점하면 롯데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동부 수도권 최고의 유통단지 조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케아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소상인 등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케아도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2일 이케아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200여 중소기업이 들어설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의 경우 올 상반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하반기부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넓은 텃밭을 보유하고 있는 강동구는 ‘1가구 1텃밭’ 비전을 제시하며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어떤 공간이든 농업이 가능해야 살아있는 땅이 된다”면서 수확물을 나누면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도시민의 정서가 순화되는 힐링을 도시농업의 효과로 꼽았다.

지난해 3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책임과 신뢰, 참여와 소통에 바탕한 민·관 거버넌스(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민선 6기 역시 4, 5기의 기조를 이어 일관되게 환경,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강점을 살리고 취약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안전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이 구청장은 “올해를 ‘안전도시 강동’ 원년으로 삼아 구정의 모든 분야를 안전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안전 가늠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보고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