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24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뭄이 상당히 해소된 데다 대기오염 물질이 제법 걷혀서다. 대기오염 물질, 특히 미세먼지는 자살률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내린 단비로 가뭄에 시달리던 24만1058가구가 한숨 돌렸고, 부족한 수자원도 보충됐다. 기상청은 이 비의 가치를 최소 24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자살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 연구팀은 2006∼2011년 시·도별 환경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높아질수록 자살률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31일 봄비 2400억원 가치” 2일 오후부터 전국 많은 비
입력 2015-04-02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