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자주 쓰이지만 가장 모호한 말이 ‘대중’이다. 미국 스탠퍼드 인문학 연구소가 ‘대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초유의 대규모 연구에 착수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16명의 학자들이 예술과 문학, 시장, 스포츠, 매스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썼고, 그 글들이 모자이크처럼 엮어지면서 대중의 정체가 드러난다.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한나 아렌트의 ‘대중들’에 이은 군중심리학 분야의 역작.
[300자 읽기] 대중들
입력 2015-04-03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