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책읽는 지식도시’ 운동 불 붙었다

입력 2015-04-02 02:49
전북 완주군이 ‘책읽는 지식도시’ 만들기 사업을 활발히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완주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8시30분 ‘북모닝 하루 10분 아침독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직원들은 출근 직후 “모두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라는 노래가 나오면 자연스레 책을 펼친다.

군은 독서를 통해 자기쇄신과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성과 상상력을 군민소통의 기반으로 삼고자 이 운동을 시작했다. 군은 먼저 도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500권 구입해 본청과 사업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읽어보도록 했다. 한 달 간의 시범 운영 이후 개인적으로 책을 구입하는 직원들이 늘고,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책 읽는 모습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학교와 기업에게도 책을 빌려주는 등 운동을 확산시켜나기로 했다.

완주군은 또 2011년부터 전북지역 최대 규모 책 축제인 ‘북적북적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청 앞마당과 군립중앙도서관 일원에서 열린 4회 행사는 큰 성황을 이뤘다. ‘독서골든벨 대회’에는 15개 초등학교 135명의 학생이 나와 열띤 경쟁을 벌였다.

가장 눈에 띤 행사는 ‘휴먼 라이브러리’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듯이 ‘사람책’을 대출해 서로 마주앉아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해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