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변비가 치질이나 치핵 같은 항문질환을 유발한다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설사도 문제가 되나요.
-일반적으로 항문질환의 원인을 변비로 생각하지만 설사 역시 항문질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설사에 포함된 분해되지 않은 소화기관의 소화액이 항문에 손상을 주기 때문인데요. 잦은 설사는 항문 울혈을 일으키고 점막을 손상시켜 치열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설사로 인한 오물이 항문에 부착되기 쉬워 항문소양증 질환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배변 후에는 휴지보다 비데나 좌욕, 샤워기로 항문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충분히 말려주면 감염 위험을 덜어 항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
Q. 음주를 즐기는 사람은 몸의 상태를 알기 위해 어떤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가요?
-음주자의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은 높은 편입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질환으로는 지방간, 간염, 간경화가 있으며 그중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간의 색이 노랗게 변하고 비대해지는 지방간은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금주만 하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4∼6주 정도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이 기간에 계속적으로 음주를 하거나 방치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괴되어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
Q. 이명이 나타났을 때 귀에서 나는 소리는 일정한가요.
- 이명이라고 하면 규칙적으로 울리는 ‘삐-’ 소리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양태의 소리와 진동으로 나타납니다. 바람이 부는 것 같은 ‘윙윙’ 소리나 매미, 잠자리의 날개가 바스락거리는 듯한 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진동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진동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귓속에 이물질이 삽입된 듯한 이물감과 혼동될 수 있어 상세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피곤할 때나 신경을 집중하고 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한남수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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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닥터의 진료상담] 음주자 75%는 지방간… 한달여 금주땐 회복
입력 2015-04-06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