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은 4가지 부문에서의 의학적 해결을 요하는 척추질환이다. 척추신경근의 물리적 압박, 척추신경 주위의 물리-화학적 염증상태, 척수 및 신경근의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등이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관혈적 절개수술은 수술 자체의 침습성으로 많이 회피되고 있으며, 수술의 특성상 수술시야 확보를 위해 척수 신경 주변의 혈관을 전기조작해 신경근의 허혈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늘 동반된다. 수술 후 하지의 이상 감각이 남고 심해지는 이유이다.
이러한 4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다른 시술로는 접근하지 못했던 추간공 깊숙한 곳까지 뚫을 필요가 생긴다. 추간공 깊숙한 곳까지 뚫어 숨어있는 염증까지 찾아낸 후 제거하는 시술이 바로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의 특징이다. 추간공확장술은 10분정도의 간단한 시술로 실시된다. 지난 20여 년간 척추디스크 수술을 시행해온 광혜병원은 국내 최초로 부분마취 퇴행성 디스크 수술에 성공해 지금까지 약 1만여 건의 수술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광혜병원은 합병증 없고 회복 빠른 척추연성고정술을 개발해, 2차적인 척추퇴행 문제에 따른 척추 재수술을 최소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 척추전문 의사들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약 100여명의 중국 척추전문 의사들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국내 척추치료의 선두 주자로 알려져, 척추치료와 수술은 물론 비수술 치료까지 많은 척추질환 치료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광혜병원은 그동안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통 수술기법인 추간공확장술을 비수술치료 영역에 도입해 전문화했다.
척추신경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염증반응 과정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곳은 추간공이다. 추간공은 신경절이나 혈관, 림프관, 자율신경계 등의 통로가 되는 곳으로 척추관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 역시 이 추간공으로 유리되게 된다. 염증으로 인한 신경조직의 유착이라는 파괴적인 반응은 이곳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추간공 주위의 엉겨붙어 있는 유착을 박리해 염증유발물질을 추간공을 통해 척추관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효과적인 염증치료다. 이러한 염증치료는 부어 있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추간공을 지나가는 신경절, 혈관, 자율신경의 기능도 회복시킨다. 이 추간공에서의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해결해주는 시술이 추간공확장술이다. 추간공확장술은 기존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적용되고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퇴행성 변화의 하나로 40∼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다분절 협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고령환자에게 유효하다. 수술치료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나 수술을 포기하거나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 수술 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재발된 환자 등도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 척추 비수술치료법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적지 않은데 꼬리뼈 신경성형술이나 풍선 카테터시술,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치료술 등이 그 예다.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부담이 적은 시술이지만 신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으로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 더욱 안전하게 추간공확장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은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정확히 찾아 개선하기 때문에 환자 병소 부위의 조직이나 뼈의 손상 없이 문제 부위의 추간공 인대만을 제거하고,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하에 시행돼 회복이 빨라 시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박 원장은 “큰 합병증이 없는 안전한 시술이므로 그동안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척추치료를 망설였던 분들이 큰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로 깊숙히 뚫어 척추 통증 해결
입력 2015-04-06 02:37 수정 2015-04-06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