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에 등장한 학교폭력예방 전담경찰관… 해운대경찰서, 초중고에 제작·게시

입력 2015-04-01 02:28

새 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예방 전담경찰관들이 이색 벽보를 제작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김동현)는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들의 상담 활성화를 위해 67개 초·중·고교 2067개 학급 게시판에 선거포스터를 제작,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실 게시판에는 A4 크기, 학교 정·후문 게시판에는 가로 40㎝ 세로 60㎝ 크기의 포스터를 각각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해운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5명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와 카카오톡·인스타그램(사진 공유 앱) 아이디가 포함됐다. 포스터에 등장한 전담경찰관은 학생들로부터 ‘삼촌’으로 불리는 정규웅 경위를 비롯해 ‘친구’ 김만수 경장, ‘누나’ 안금자 경장(사진), ‘오빠’ 박은수 경장, ‘형님’ 이용욱 경장 등이다. 이 포스터는 여성청소년과 정재희 경장 등의 아이디어로 제작됐다.

이날 센텀초 학생들은 정규웅 경위가 방문하자 “삼촌! 포스터에서 봤어요. 실물이 훨씬 멋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전담경찰관들은 주 1∼2회 전담 학교를 방문해 범죄예방교실 특강과 상담 등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벌인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