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김연배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6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초저금리 여건 속에서도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53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또 올해 상장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주당 180원(배당성향 36.0%)을 배당했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연배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조직문화 혁신과 현장 중심 경영을 강하게 추진했다. 기구 조직을 12본부에서 3부문 8본부로 슬림화했고, 서면보고 관행을 이메일·구두보고로 바꿨다. 영업현장에서도 서류를 대폭 없애 1년 전 5%도 안 됐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현재 30%로 급증했다. 올해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FP(설계사) 교육을 23회 실시하는 등 영업현장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했다. ‘FP가 있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고유의 상생문화에 따라 영업실적이 우수한 FP 8000여명에게 한화생명 주식 45만3660주를 지급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6∼28일에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합작법인 ‘중한인수’를 방문해 합작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한화생명 올 당기순익 28% 증가할 듯… 김연배 부회장 현장경영 6개월만에 가시적 성과
입력 2015-04-01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