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부동산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 및 실거래 가격을 4월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분양권은 재개발·재건축 개발사업의 조합원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고, 분양권은 조합원 외 일반 분양분 및 건설사에서 자체 건설해 공급하는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된 권리다. 법에 따라 2007년부터 거래 및 실거래가를 신고하게 돼 있다.
분양권·입주권 전매자료는 거래 대상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민간 부동산포털은 물론 정부와 타 지방자치단체도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시가 최초로 전격 공개키로 한 것이다.
공개되는 분양권·입주권 거래 정보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 모든 주택의 거래량 등 2종이다.
시는 추가 정보공개로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줄고, 분양권을 비싸게 되파는 이른바 ‘떴다방’ 등으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에서는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된 2007년 이후 지난 8년간 2만7274건(분양권 1만370건, 입주권 1만3516건)의 거래신고가 접수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분양권·입주권 내역 전국 첫 온라인 공개
입력 2015-04-01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