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대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술을 마시고 여성 음주자 10명 중 1명은 고위험 음주(폭음)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1일 공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 자료를 보면 19세 이상 서울시민의 월간 음주율(최근 한 달에 1회 이상 술 마신 경우)은 2008년 57.7%에서 2013년 60.7%로 증가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40.8%에서 45.1%로 증가해 남성보다 증가 폭이 컸다. 월간 음주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여성은 55.2%에서 64.8%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고위험 음주율(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경우)은 같은 기간 20.3%에서 17.5%로 줄었다. 남성은 29.1%에서 27.0%로, 여성은 8.0%에서 6.0%로 줄었다.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높았고 여성은 20대가 9.7%로, 연령층이 낮을수록 높았다.
청소년(중·고교생)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16.7%로 2008년(24.2%)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같은 기간 26.2%에서 21.0%로, 여학생은 22.1%에서 12.0%로 줄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20대 여성 음주자 10명 중 1명 ‘폭음’ 서울시 자료, 청소년 음주율은 큰 폭 감소
입력 2015-04-01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