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 대출’ 작년 277건 9300만원… 무이자·무담보·무보증 불구 상환율 85%

입력 2015-04-01 02:57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이라는 ‘3무 대출’을 실행하는 ㈔더불어사는사람들(상임대표 이창호)이 지난해 학자금 생활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277건에 총 9300만원을 대출해줬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은평구 은평사회경제허브센터에서 열린 제5차 정기총회(사진)에서 이창호 상임대표는 “그간 대출 누적건수가 477건, 금액 2억원이고 상환율은 85%에 이른다”며 “대출 받은신 분들이 상환을 잘해주고 있어 선순환 구조로 착한대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은 돈을 빌릴 수 없는 취약·빈곤계층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 얼굴도 보지 않고, 대출 사연 몇 마디만 듣고 최고 1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임대주택보증금으로 50만원을 빌려간 사람도 있고, 자녀 유치원비와 생활비로 100만원을 대출하기도 했다. 대학수시전형료가 부족해 20만원을 빌린 학생이 수시에 합격했다고 연락해오기도 했다. 이밖에도 치과치료나 MRI 검사 같은 의료비, 생필품, 난방비, 법률 상담 등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