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둘레길 본격 운영… 천아숲길 개방 등 대중화 나서

입력 2015-04-01 02:33
제주 한라산 중턱에 조성된 한라산 둘레길이 본격 운영된다.

제주도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제주지부와 함께 ‘2015 한라산 둘레길 길트임제 및 탐방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앞으로 다양한 탐방행사를 마련, 한라산 둘레길 대중화에 나선다.

한라산 둘레길은 지난해 시범운영이 시작된 데 이어 올해 한라산 1100도로 인근 18임반 입구에서 어승생 제2수원지에 이르는 약 13㎞ 구간의 천아숲길을 개방했다.

천아숲길은 돌오름에서 시작해 천아오름까지 울창한 자연림과 계곡 절경, 삼나무 숲길 등이 어우러진 구간으로 자연을 거의 그대로 살린 명품코스다.

한라산 둘레길은 지난해까지 돌오름길과 수악길, 동백길 코스를 중심으로 탐방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천아숲길 코스가 추가됐다.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 일대에 개설됐다. 서귀포시 무오법정사와 시오름, 수악교, 이승악, 사려니오름, 물찻오름, 비자림로, 거린사슴, 돌오름, 천아오름 등을 연결하는 80㎞의 환상숲길이다.

도 관계자는 “한라산 둘레길은 울창한 원시림속에서 제주의 아픈 역사와 문화·생활유산 및 생태·지질·경관자원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숲길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