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 3일 국제학술대회… 한반도 통일·동아시아 평화 논의

입력 2015-04-01 02:12

서울신학대학교(유석성 총장)는 3일 경기도 부천 본교에서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5 춘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마련된 국제학술대회에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장연량 중국 길림대 교수, 사나다 요시야끼 일본 주오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각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 평화’ ‘중국 고대 사상의 화해이념’ ‘과거의 반성이 없으면 동아시아의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독일의 마르틴 라이너 예나대 화해연구소장은 ‘십자가 신학과 화해’를 주제로 연설한다.

유석성 총장은 “북한의 핵 문제, 중국의 신중화주의, 일본 아베 정권의 신군국주의로 최근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없이 동아시아의 평화가 없으며 동아시아의 평화 없이는 세계평화가 없다는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일의 역할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면서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가 평화통일운동에 기독교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대는 이번 학술대회뿐 아니라 ‘평화통일’을 화두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신대 학생들을 평화통일을 위한 피스메이커로 양성하기 위해 ‘평화와 통일’ 과목을 교양 필수로 지정하고 교내에 평화통일을 위한 재단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