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456장 (통 5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1장 9절
말씀 : 야곱이 세겜 성읍 근처에 거할 때 딸 디나가 성주의 아들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진노한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를 행하면 결혼할 수 있다는 거짓 약속을 합니다.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행하고 아직 아파할 때에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앞장서서 칼로 세겜 성의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재물을 노략하게 됩니다. 야곱은 유언을 할 때 이 사건을 기억하며 시므온과 레위에게는 축복기도가 아닌 저주의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후에 레위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는 영적인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레위지파가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로 하나님 편에 설 때 전화위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 후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 앞에 절하고 먹고 마시며 뛰어놀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자한 모습을 본 모세는 하나님 편에 설 자는 내게 오라고 외칩니다. 그때 레위지파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마음이 되어 모세에게로 나아오게 됩니다. 모세는 레위지파를 향해 반대편에 선 자들을 향해 칼로 치라고 명령합니다. 레위지파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선 3000명의 사람을 칼로 죽입니다. 레위지파의 행동이 쉬운 일이었을까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형제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 편에 서서 순종한 레위지파를 축복했습니다. 야곱의 저주가 축복으로 바뀌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전화위복의 복을 받습니다. 야곱은 유언을 하면서 레위에게 한곳에 모여 살 수 없도록 흩어지라는 저주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은 분배받은 땅에서 모여 살았지만 레위지파는 각 지파의 48개 성읍을 배당받아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이 흩어짐은 야곱의 저주스러운 유언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편에 섰던 사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레위지파를 제사장 지파로 세워주셨습니다. 각 지파에 흩어져 살던 레위지파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율법을 가르치며, 올바른 제사법을 가르쳤습니다. 야곱의 저주를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최적의 시스템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세 번째로 섬기고 돕는 자의 삶을 살면 전화위복의 복을 받습니다. 48개 성으로 흩어진 레위인들이 사는 각 성에는 도피성이 있었습니다. 도피성은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할 수 있도록 만든 성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그 도피성에 살며 죽음을 당할 죄인들을 보호해주고 구원해주는 아름다운 사명까지 맡았습니다.
기도 :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 인생에 다가오는 저주스러운 삶 속에 절망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편에 섬으로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는 인생을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4월 1일] 전화위복-저주를 축복으로
입력 2015-04-01 02:30 수정 2015-04-01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