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전 협력 시동… 한수원·中CNNP 원전안전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15-03-31 02:09
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최대 원자력발전 운영사인 CNNP사와 원전 안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회 한·중 원전사업자 안전성증진 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양사는 원전안전 협력 콘퍼런스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안전 증진과 함께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시행 중인 조치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또 본사와 발전소 간 운전경험과 설비고장 등 중요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사내소통 체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NNP는 지진과 홍수에 대한 안전여유도 분석, 해안 방벽 증축, 이동형 전원 고급설비 개선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 소통 노력으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 안전은 한 나라뿐 아니라 주변국 공동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원전 안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원전산업계 간 긴밀한 안전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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