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Girls, 여러분은 아름다워”… 미셸 오바마, 축제에 참석 흑인 소녀들에 격려 메시지

입력 2015-03-31 02:24

“여러분이 어떤 배경을 가졌든, 또 어디 출신이든 상관없이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존재랍니다. 저와 제 남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답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사진) 여사가 ‘블랙 걸스 록(Black Girls Rock)’ 연례 시상식 축제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흑인 소녀들에게 특별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여사는 28일(현지시간) 행사가 열린 뉴저지주 뉴저지예술공연센터(NJPAC)에 우아한 흰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흑인 소녀 청중에게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때로 잘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고 한 뒤 “그런 의심들은 일종의 시험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피해서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나는 떨쳐 일어났다”고 회고하며 소녀들을 격려했다. 최근 빈곤층 소녀들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 운동 확산을 위해 일본과 캄보디아를 다녀온 미셸은 이날 이 운동의 일환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2010년 유명 모델인 비벌리 본드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블랙 걸스 록 시상식에서는 매년 연예, 음악, 오락은 물론 과학계와 경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흑인 여성들이 상을 받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