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임진각서 사순절 평화통일 기도회

입력 2015-03-31 02:32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참석자들이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국민관광지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파주=허란 인턴기자

고난주간이 시작된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로 임진각국민관광지 망배단 앞에 십자가 목걸이를 두른 크리스천 200여명이 모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6주차 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이었다. 기도회 주제는 ‘70년 분단의 역사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였다.

“거룩하신 주님 한반도 분단 70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영혼들이 상처입고 고난 받았습니다. 분열과 갈등에 휩쓸려 화해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지 못한 저희 죄를 용서하옵소서.”

망배단의 적막을 깨는 서울노회장 정진우 목사의 기도가 울렸다. 정 목사 고백에 크리스천들은 “키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답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허밍으로 찬송을 부르며 임진각 곳곳을 돌며 순례기도를 올렸다.

대표기도를 맡은 서울동노회장 한성수 목사는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분단의 장막이 허물어지길 바란다”며 “용서·자비·사랑의 마음으로 남북이 마주 잡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파주= 진삼열 기자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