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으로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29일 보아오 포럼에서 “인플레 둔화가 일부 구조개혁 탓이지만 그 속도가 다소 너무 빠르다”고 우려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 통화 당국이 전 세계 디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약세도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월 전달 대비 0.8% 증가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1.4% 증가했지만 춘제(중국 음력설)로 인한 일시적인 소비 증가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6%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中 인민은행장 “인플레 둔화 주시”
입력 2015-03-31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