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룬 독일처럼… 우리도 ‘월요기도회’ 열었다

입력 2015-03-31 02:30
3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에서 김삼환 목사가 국민일보와 국제사랑재단이 공동주최한 ‘북한 결식어린이돕기 한생명 살리기’ 캠페인의 취지를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도웁시다.”

기독 NGO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이승영 목사)과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북한 결식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순절 기간에 마련된 이 운동은 4월 5일 부활주일을 앞두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열린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의 참석자들은 북한 어린이들의 딱한 실정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피스코리아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독일의 크리스토프 보네베르거 목사가 비폭력 기도운동을 강조하자 “아멘”으로 화답하며 통일을 위해 더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네베르거 목사는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의 도화선이 됐던 동독 평화기도회의 주역이다. 참석자들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즉석에서 주머닛돈을 내놨다. 이날 헌금은 국제사랑재단을 통해 북한 영·유아 돕기에 사용된다.

재단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는 경과보고에서 “북한 어린이 중 70%는 굶주림 속에 살고 있으며 그중 30%는 심각한 영양 부족에 처해 있다”며 “2000원이면 북한 결식어린이가 하루에 빵 한 개씩 15일을 먹을 수 있는 금액”이라고 소개했다.

재단은 성금을 모아 북에 밀가루와 분유를 지원하고 후원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분배 모니터링을 살펴볼 예정이다.

국제사랑재단은 2004년 10월 창립됐으며 캄보디아 중국 아프리카 등에 지부를 두고 미전도 종족을 지원하는 한편 극빈자·북한동포 구호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