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 (통 2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12절
말씀 : 예수님은 가나 혼인잔치에 제자들과 함께 초대 받게 되었습니다. 잔치가 무르익을 즈음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어찌하여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이적을 행하셨을까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이적은 단순히 포도주를 만든 사건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애를 통해 나타내실 사역을 암시적으로 나타내주는 대표적 표적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처음 표적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예수님의 피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만드신 포도주는 단순한 포도주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만드신 포도주는 포도로 만든 술이 아닌 새로운 맛을 내는 포도주였습니다. 당시 가나 혼인잔치에서 그 포도주 맛을 본 사람들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요 2:10) 본문에 기록된 ‘좋은’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칼로스’라는 단어로 다른 종류보다 더 우월한, 우수한 성질을 뜻합니다. 즉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아주 완벽한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장차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생명의 피를 포도주로 상징하셨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 6:54)
두 번째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변화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에서 예수님은 물을 변화시켜 포도주가 되게 하셨습니다. 물은 세상과 육의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포도주는 영적인 세계와 영적인 사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처럼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에 사람들이 변화되었고 가정이 변화되었고 사회가 변화되었고 민족이 변화되었습니다. 고기 낚는 어부였던 베드로가 주님을 만남 후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던 것처럼 진정한 변화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 나라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처음으로 알리는 표적을 행할 장소로 왜 혼인집으로 선택하셨을까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혼인집을 선택하셨습니다. 혼인집의 특징은 신랑과 신부가 한 가정을 이루는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신랑 되시는 주님과 한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과도 같음을 암시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오늘 내 마음에 모시고,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의 진정한 큰 뜻을 깨달으셔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참 포도나무가 되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어 하나님이 주신 행복과 기쁨 속에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31일] 처음 표적의 의미
입력 2015-03-31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