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 감소폭 줄고 매출액은 늘어… 금연 포기자 늘어난 탓

입력 2015-03-30 02:40
담뱃값 인상으로 편의점의 담배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매출액은 외려 늘었다.

A편의점은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지만, 판매금액은 19.5%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담뱃값이 2000원가량 오른 1월 첫째 주 이 편의점의 담배 판매량은 42.1% 줄어들었으나 판매금액은 23.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둘째 주에는 판매량은 35.9%, 판매액은 21.0%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넷째 주에는 판매량이 36.2% 줄었으나 판매액은 오히려 8.9% 늘었다.

B편의점은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나 줄었지만, 2월에는 감소폭이 22.4%로 작아졌다. 이달 셋째 주에는 15.1%로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해 금연 결심 때문에 1∼2월에는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