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시된 지 4일 만에 당초 한도(20조원)가 소진된 안심전환대출(2.6%대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을 20조원 추가 공급해 총 공급량을 4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국민일보 3월 25일자 1면 참조).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안심전환대출 20조원 추가 공급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 공급 과정에서 국민들의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이 있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차 신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지난주 1차 신청 때처럼 선착순으로 대출이 이뤄지진 않는다. 일주일간 일괄 신청을 받아 20조원이 넘을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
다만 희망자 신청 총액이 20조원 한도를 밑돌면 자격 요건에 맞는 모든 이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로 제한된 안심전환대출 대상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안심대출, 내달 3일까지 20조원 추가 공급한다 가격 낮은 주택 우선 공급
입력 2015-03-30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