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필리핀 아이따족이 사는 필리안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봉사단은 25∼28일(현지시간) 마을 주요시설을 보수하고 위생물품을 지원하면서 사용방법을 가르쳤다. 또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을 지도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 클라크필드에서 30㎞ 정도 떨어져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공항에서부터 별도 차량을 이용해 3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피나투보 화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오지로 정부의 지원이나 문화적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마을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 김석제 사회공헌팀장은 “과거 봉사단은 주택 및 필수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왔다”며 “특별히 이번에는 아이따족의 요청으로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 임직원 봉사단이 아이따족과 첫 교류를 가졌고, 2011년 6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주택 70여채를 지어 주었다. 앞으로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취항지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가로 선정해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아시아나 항공 임직원 20여명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서 봉사활동 전개
입력 2015-03-30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