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축·디자인회사인 코마건축 이은석(사진) 대표는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다. 최근 완성된 부산해운대 오산교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교회를 설계하고 준공했다.
코마건축의 이름인 ‘KOMA’는 ‘Korean Office of Modern Architecture’에서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즉 ‘현대적인 정신의 건축을 지향하는 한국의 설계 사무실’이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이러한 회사의 이름에 걸맞게 건축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려는 자세를 꾸준히 견지하고 있다. 이는 곧 그의 건축철학이기도 하다.
코마건축이 일반 건축보다 교회건축 분야에 많이 참여하게 된 동기는 교회 목회자였던 이 대표 선친의 영향이 컸다.
그는 “건축의 단순한 미학과 근검함과 실용성, 그리고 합리적 사상과 직업적 소명을 선친으로부터 자연스레 전해 받았다”면서 “이런 가치를 교회건축 전반에 걸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일의 규모와 관계없이 늘 겸손하게 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엄격하고도 치밀하게 모든 부분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자세를 유지한다. 특히 작은 규모의 건축에서는 설계 이외에 공정과 총체적인 업무로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시공과 인테리어, 교회 CI(Church Identity), 교회 가구 디자인까지 ‘토털 디자인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위해 설계 이외에도 시공 중심의 건축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의 비전은 교회건축 작품성의 내실화다. 대부분의 교회건축 프로젝트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한다. 그만큼 건축주인 교회들이 이 대표의 전문성을 전적으로 신뢰해 주고 있다(komalee.com·02-2047-1233).
[2015 교회건축 문화대상-코마건축] 현대적인 정신 깃든 건축… 전국서 100여개 교회 설계
입력 2015-03-31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