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IT·바이오·의학 융합에 큰 기회”

입력 2015-03-28 03: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7일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의 이사를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포럼 2015년 연차총회 둘째 날인 27일 포럼 공식만찬에서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의료 산업과 관광, 문화 산업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관광, 문화 등 창의적인 산업도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IT의 혁신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 완전히 새로운 표현법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관광 및 문화 산업은 국가 간 친선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한류의 확산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한·중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한·중 양국 간 인적교류가 1000만명을 넘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이 삼성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제공키로 한 결정을 예로 들기도 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