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저신용자 대상 중금리(10%대) 신용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은행은 경기도 출점 길이 열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7일 10개 시중·지방은행 실무진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개선 사항을 밝혔다. 은행 실무자들이 “가계신용대출 시 금리 상한(12%) 지도가 있어서 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 취급이 곤란하다”고 하자, 임 위원장은 “현재 대출금리 상한에 대한 지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방은행 정관상 영업구역에 경기도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임 위원장은 영업구역에 경기도를 추가해 정관 변경 신고를 하면 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라이빗뱅킹(PB) 고객에게도 ‘꺾기’(구속성 계약) 규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돼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 위원장은 PB센터의 일부 상품권을 꺾기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은 출시 나흘 만인 27일에 연간 한도 20조원이 모두 소진됐다. 금융위는 이날 신청분에 대해선 전환요건을 충족하면 한도 소진과 상관없이 모두 승인하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의 추가 출시 일정·규모 등 향후 계획은 29일 발표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10%대 신용대출 늘어날 듯… 은행권 저신용자 대상
입력 2015-03-28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