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예술이 된 기술… 세계 첫 공개부터 미래형 콘셉트카까지 350대 출격

입력 2015-03-30 02:47
쌍용차 SUV 콘셉트카 XAV
현대차의 15인승 미니버스 '쏠라티'
야마하의 YZF-R1M
르노삼성의 Spark-Renault SRT_01E
전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되는 6종의 신차와 아시아 최초 공개되는 9종의 신차, 미래를 달릴 12종의 콘셉트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0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가 2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 32개 브랜드, 부품 및 튜닝, 이륜차 152개사가 참가해 350여대의 차를 전시한다.

◇세계 최초 공개되는 국산 차량들=세계 최초 공개 모델은 국산 완성차업계가 선보인다. 현대차는 도심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인 ‘엔듀로(ENDURO)’와 중형트럭 마이티의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마이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2010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신형 K5’의 외관을 세계 최초로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뉴욕국제오토쇼도 서울모터쇼와 같은 날 개막한다. 기아차는 준중형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인 ‘KND-9’도 소개한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스파크를, 쌍용차는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또 올 6월 공식 출시되는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국내 첫 PHEV 모델로, 전기차 모드로 35.4㎞를 주행한다. 역시 올 6월 출시 예정인 15인승 미니버스 ‘쏠라티(수출명 H350)’도 선보인다. 소규모 관광객 수송과 법인 의전용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것으로,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콘셉트카 ‘RM 15’도 공개돼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화려해진 수입차 라인업=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등 20여개 모델을 선보인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S클래스와 마이바흐를 결합시킨 최고급 세단으로 2억3300만원과 2억9400만원짜리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BMW와 미니는 국내 최초 공개 모델 5종을 출품한다. 신형 640d x드라이브 그란 쿠페와 650i 컨버터블, 하이브리드 슈퍼카 i8 등이다. 아우디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표 모델 ‘뉴 아우디 A6’ 등 8종의 모델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등 22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뉴 A6는 2011년 출시됐던 7세대 아우디 A6의 부분변경 모델로, 차체가 가볍고 파워트레인 성능을 개선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 해치백 신형 폴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1975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5세대에 이르기까지 40년간 전 세계적으로 1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또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콘셉트카 티록(T-RCI)과 양산차 골프 GTE·골프R·골프 스포츠밴 4종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포르쉐는 최고시속 301㎞의 4륜구동 스포츠카 ‘911 타르가 4 GTS’를, 8년 만에 서울모터쇼를 찾는 벤틀리는 글로벌 300대 한정 판매하는 컨티넨탈 GT3-R을, 닛산은 신형 무라노, 도요타는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한다. 포드는 신형 디젤세단 몬데오와 콤팩트 SUV 쿠가를, 링컨은 프리미엄 SUV MKX를 출품한다. 야마하 모터싸이클, BMW 모터라드, 혼다 모터싸이클, 섬천리자전거 등 오토바이와 자전거업체들도 N-MAX, S 1000 XR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다양한 행사들=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근)는 다양한 관련 행사도 마련했다. 7∼8일에는 ‘Car is Art’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데일 해로우 학장, 르노 글로벌디자인센터장인 크리스토프 듀퐁 상무 등이 자동차의 미래와 브랜드의 탄생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9일에는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홍성수 스마트시스템 연구소장 등이 참여한 ‘자동차, IT기술을 만나다’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자동차 안전 체험존, 자동차역사 영상존, 자동차 패션 융합관,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친환경 자동차 시승 코너 등도 마련된다. 초·중·고생은 7000원, 대학생 이상은 1만원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