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변 사장은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에게 사장직을 사임하고 국민대 교수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관광공사 사장직은 대통령 임명직으로, 문체부는 변 사장 사의를 인사혁신처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디자인 전문가인 변 사장은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며, 박 대통령 당선 뒤에는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4월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됐을 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변 사장 사퇴와 관련해 일각에서 문체부와 갈등을 빚어왔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문체부로부터 6월 말까지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변 사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추가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며 “공사에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일부 추측과 함께 사장 사퇴설이 불거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문체부와 갈등 탓?
입력 2015-03-28 02:57